오늘 우리의 본문은 요한 복음 15장입니다, 그동안 나는 생명의 물이다 생명의 떡이요 길이요 진리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이 오늘 본문에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고 말씀 하십니다,
우리가 이번 코로나 사태의 위기를 격으면서 우리에게 가장 낯설었던
단어로 다가온 단어가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 라는 말일 것입니다,
1, 저는 우선 이말을 들으며 그동안 우리가 너무 바쁘게 살아왔구나
너무 밀착되서 살아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먼져 들었습니다,
우리가 너무 밀착되어 살았기에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은 움직일수 없이 갇혀있는 닭장의 닭과 돼지들의 모습과 함께 구제역, 조류독감등의 단어와 함께 마지막에 공장식 축산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교우여러분 이처럼 바이러스의 창궐은 밀집공간에서 일어납니다,
대량생산을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 오직 ‘고기’를 위해 사육되던 수많은 가축들이 구제역이라도 발생되면 그동안 산 채로 묻혀야 했던 뭇 생명의 반항이자 저항이 이번 코로나 사태의 배후와 이면(裏面)이었던 것입니다,
아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 사태의 본질은 산업화 시대의 대량생산의 체제가
바로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핵심적인 숙주이구나라는 생각에까지 미쳤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우리 신앙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신앙생활의 중심은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리는 것이었는데
지금 우리는 코로나 때문에 교회에 모일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교회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던 우리들은 교회에 모일수 없는 상황이 도래하자 어떻게 우리의 신앙생활을 유지 지족 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또 기대하던 학교의 개학도 온라인 개학으로 미루어져 우리 교회도 이제 언제 다시 모일수 있는지 그 미래를 예측할수 없는 상황에 빠진 것입니다, 교인들과 모일수 없고 교제가 사라짐으로 교회의 공동체성을 어떻게 유지할지 또 교회재정등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닌 상황에 많은교회가 직면 한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 이후 우리는 과거 밀집된 건물중심의 교회로 돌아갈수가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코로나19 이후에 건물 중심으로만 모이는 교회는 차츰차츰 힘을 잃을 것입니다,
그러면 코로나이후 예배당이라는 건물 중심으로만 모였던 우리는
어떠한 교회를 꿈꾸고 우리의 신앙을 어떻게 유지 성장시켜 나가야 할까요?
이제 코로나 이후 교회는 첫 번째로 건물 밀집형 교회가 아니라 사회적 거리를 확보할수 있는 작은 소단위 교회로 흩어지면서 모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건물로 모일수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온라인 소통방식과 결합하면서 건물을 넘어선 새로운 소통공간을 확보해나가야 할 것 입니다,
이제 비록 교회 건물에서는 우리가 모일수 없을 지라도 신앙적으로는 더욱 성령적이고 영적이 되어 건물이 패쇄될수록 더욱 성서의 말씀이 확산되고 선교가 확장되는 전혀 새로운 교회생태계로 다시 일어서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코로나라는 재난 이후 우리 사회는 어떠한 사회로 나가야 할까요?
제가 코로나 사태이후 재난에 대해 본 인상적인 책 두권이 있는데 하나는 장기 비상시대라는 책으로우리는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수 없고 이러한 재난의 상황은 장기적으로 지속될것이라는 이야기를 책입니다,
이 페허를 응시하라는 책은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부터 2005년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라니까지 99년 동안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발생한 다섯 건의 대형 재난을 심도 있게 연구 조사한 르포입니다.
이책의 저자 레베카 솔닛은 1906년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를 강타한 지진은 3,000명의 사망자와 2만 8,000여 채의 각종 적물을 불태우면서 샌프란시스코와 그 일대를 초토화시켰고, 또 3,000명의 사망자를 낸 9·11테러는 그 즉시 수백만 명의 대피자를 냈지만,그와 동시에 재난이 발생하면 몇분 안에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응급처치소·병원·구호센터·교류센터로 몰려들고,부탁하지도 않은 장비와 의류·식품·침구같은 물품이 산더미같이모이는 집결현상을 말하면서 그재난과 페허를 응시하면서 재난이 가지고있는 새로운가능성을 말합니다,
이러한 의미로 재난은 그야말로 우리의 삶이 페허가 되는 경험이지만 우리가 그 페허를 정면으로 응시하면 전혀 새로운 공동체의 문을 여는 천국의 문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 바로 저자 레베카 솔닛의 새로운 눈인 것입니다,
그녀는 5개의 재앙지역 탐사를 통해 재앙이 닥쳤을 때, 재앙의 시기 악마적 이기성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들안에 숨겨진 이타성을 드러내어
낯선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협력자가 되며, 물건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즉석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아서 해내는 모습을 발견해 내고 증언합니다.
제 고백을 하나 하자면 이번 코로나가 아니면 저는 절대로 유튜브로 설교를 찍어 올리고 줌으로 화상 구역에배를 드릴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코로나는 우리로 순식간에 온라인 에배와 온라인 학습을 시대를 열게 하였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코로나 아니면 어느 누구도 우리 사회에 급진적인 정책중에 하나인 기본소득을 이렇게 빨리 공감대를 얻고 확산시켜
경기도에서 최초로 기본소득이 실현 되는 길을 열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코로나라는 재난은 우리가 지금까지 너무 익숙하게 살았던 이기적인 각자도생보다는 지금은 공동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내었고 지금 이 공감대의 힘으로 기본소득과 같은 공공성 강화, 보편복지의 확대, 생태주의적 전환 등 엄청난 사회경제시스템의 개혁을 가져오고 있는 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연대와 협동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등장하는 것을 목격할수 있습니다
중국 우한의 아파트에서 "짜요 우한!(우한 힘내라!)" 이라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전진하여 유럽에서는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봅수 있어서 우리 새롬 들꽃 찬양대원 카톡에서 우리 찬양대원들이 서로 보고 싶다 우리 언제 모여 하나님께 찬양할수 있냐고 문자 소통하시는 것을 보고 그 유튜브를 올려드린일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우리 약대동 마을에서도 이코로나 국면에 이르자 작년에 시작된 우리 약대동 마을의 신중년 도시 농부들이 드디어 그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신중년들이 모여 텃밭을 일구고 어르신 반찬도 배달하였고 며칠전 오전에 약대동 도시농부 전용삼 회장께서 면적을 재어 가셔서 4월에는 약대동에 쑥갓 치커리 씨를 뿌릴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요컨대, 오히려 재난이 아니면 만들어질수 없는 기본 소득이 지급되기 시작했고, 재난이라는 위기 상황 때문에 서로 응원하고 돕는 포도나무와 같은 재난공동체의 부활생명망이 마을에 깔리기시작하는놀라운경험을하고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재난공동체의 변혁적인 힘을 보게 됩니다, 재난은 사람들을 악마적으로 이기적으로 만들고 포악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기존의 낡은 질서들을 뒤집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4절.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오늘 우리의 본문 요한 복음 15장의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는
이 요한복음 말씀의 탄생배경은 기원후 90년 경의 얌니아 회의라는 유대교의 결정적으로 당시회당에서 쫓겨난 박해 받던 요한 공동체가 비록 우리가 박해와 고난과 재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포도나무와 같은 온생명이신 예수님과 포도나무와 가지처럼 연결될 때 우리는 생명을 얻고 부활할수 있다는 부활 생명망 공동체를 꿈꾸며 기록한 글인 것입니다,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 챠드의 아름다운 문인 무스타파 달렙이라는 분이 시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포도나무와 가지처럼 온생명으로 얶혀 있는가를 드러낸 글을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 불리우는 작은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이 작은 미생물이 성취해 내었다. 순식간에 우리는 매연, 공기오염이 줄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시간이 갑자기 생겨 뭘 할지 모르는 정도가 되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며 우리는곧 침묵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성'이란단어의 가치에대해 이해하기시작했다
우리는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모두 한 배에 타고 있음을..시장의 모든 물건들을 맘껏 살 수도 없으며 병원은 만원으로 들어차 있고 더 이상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는 우린 모두 똑같이연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도..외출할 수 없는 주인들 때문에 차고 안에서 최고급차들이 잠자고 있으며 \그런식으로단 며칠만으로 세상에는 이전에는
실현 불가능해보였던 일인 사회적 평등이 이루어졌다.
오늘 고난주간을 시작하는 사순절 마지막주일 우리 새롬교회도 주님과 온 생명망으로 연결된 포도나무 가지와 같이 건물중심의 예배 공동체를 넘어 지역과 마을에서 소통망 중심의 생명 생태적 교회로 더욱 새롭게 일어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마무리 기도
보고 싶어도 볼수 없고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우리의 심정을 아시는 주님 ,
오늘 요한 복음 15장을 통해 우리가 주님과 포도나무와 가지로 연결된 온 생명 공동체임을 깨닫게 하시고 재난은 우리에게 비참한 파국을 가져올수도 있지만 오히려 재난기간에 우리가 상상도 할수 없었던 새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임을 깨닫게 하소서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비록 교회 건물에서는 우리가 모일수 없을
지라도 신앙적으로는 더욱 성령적이고 영적이 되어 건물이 패쇄될수록 더욱 성서의 말씀이 확산되고 선교가 확장되는 전혀 새로운 교회생태계로 다시 일어설수 있는 희망을 주시옵소서!!,
이제 사순절 마지막 시간에 사망권세를 이기신 부활의 영이 임하서셔
건물중심의 예배 공동체를 넘어 지역과 마을에서 소통망 중심의 생명 생태적 교회로 더욱 새롭게 일어설수 있는 부활의 신앙으로 우리를 다시 세워 주옵소서이모든 말씀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