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금)일 마을 재난학교에 참여해주신 이찬억님 (이승훈 목사님 아버님)이 마을 재난학교에 관해 좋은 글을 써 주셔서 이곳에 공유해 봅니다, 늘 약대동 마을을 응원해 주시는 이찬억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샬롬!! ==========================
마을 재난 학교?
6월 26일(금) 19:00~21:30분까지 약대동 마을 협동조합인
달토카페에서는 마을 재난학교에 대한 진지한 발표토론회가 있었다
재난대비는 거시적으로 국가(정부, 지자체) 책무로 이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약대동)마을에서는 고유한 마을 특성을 반영한 재난대응에 대한 고민과 방안 모색을 위한 재난학교 운영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는다
마을주민들과 관계망을 통하여 국가 재난관리체계 이해와 행동요령을 개개인까지 전파, 평소에 틈틈히 대비(훈련) 할 수 있다면 만일의 위기상황발생시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유용할 것이다
국가 또는 지자체에서 아무리 철저히 계획하고 관리한다 하더라도 미치지 못하는 많은 부분들을 마을공동체 자치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여 운영한다면, 얼마나 소중한 일이 될지 가슴까지 설레게 된다
마을 재난학교에서 이런 내용들에 대한 학습과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1. 정부, 지방자치단체 재난대응체계 및 활동의 개괄적 이해
2.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중 마을에서 적용할 내용들 검토
3. 마을자체에서 재난대응활동 사항(대피, 국민대응요령 숙지 이행외 새로운 사항 등) 발굴
4. 간단 명료한 마을 재난대응 수칙 이행이 가능한 재난관리 네크웍크 가동(교육, 반복적 훈련)
5. 마을고유의 자치 활동(사회적 약자, 소외계층 보호 및 권익증진과 지원 활동)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포스트코로나19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유증상(예상)자에게 병증 여부를 관찰과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적게는 2~3일간 자율적 격리, 또는 14일간 강제적 격리하게 되는데, 격리되는 입장에서 볼 때 상당한 심리적 위축과 불안감 증폭으로 패닉 등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물론 격리장소 지정 운영, 생필품 제공, 정신적 공황장애 완화를 위한 상담지원 등 정부차원의 고려사항도 있지만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을공동체의 관심과 격려와 지원 등의 활동이 따른다면 더 안정적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이런 세부사항의 이행을 위한 매뉴얼, 비상연락망, 지원체계 사전 정립, 시행을 위한 마을주민 또는 담당자 대상 지속적 반복적 훈련 이행 등 논의 필요)
재난학교 운영이 된다면 보다 다각적인 모색을 하게 되겠지만,
금번 마을단위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재난관리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사항을 들으며 생각나는 몇가지를 이상과 같이 함께 공유하며 응원한다(약대동 마을, 화이팅!)
추신) 아파트 단지에서 마을은 어떻게 볼 것인가? 동.반이 있고, 형식적으로는 주민자치 반상회가 있는데, 현관문만 닫으면 곧 이웃에서 각 개체가 되는 환경적 여건에서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 증폭과 효율적 마을로서 역할이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이찬억님 댓글중에서 ====
매스미디어들 포함 오로지 자신이 속한 집단과 개개인의 이해가 있는 문제에만 집중하고 골몰하는때,
이 (약대동)마을에서는
'사람 살리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으로 이 땅은 매일을 재난 상황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때를 보내고 있다
동서, 남북, 이쪽, 저쪽, 내편, 네편...
편가르기와 힘겨루기를 하는 이와 같은 때
(약대동)마을에서는 생명살리기를 위한 소모임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많은 이들이 모이지는 않지만, 동영상으로 있는 그대로를 가감없이 나누기도 하며,
이와 같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언제든지 갑작스럽게 다가올 수 있는 각종 새로운 재난에 대비하여 어떤 상황 속에서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 우리 마을의 지킴이가 되어 안전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연구)하고 있다
나아가, 대다수의 국민들이 현 감염병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2m 물리적 거리두기, 심정적으로는 더 가깝게 서로를 보호하려는 마음으로 격려하는 등 국민대응요령(불편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길)을 힘써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