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 앞 광장의 예언자적 공공성을 회복하라!
(아모스 5:20-24)
지난주 출애굽기를 통해서 표층신앙에서 심층신앙으로 출애굽하자는 말씀 드렸씁니다 ,오늘은 예언서들을 통해 신앙의 공공성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預言者들이란 누구인가? 토라 즉 율법의 공공성을 외친 사람들입니다,예언서야 말로 성서의 “공공성”의 보고(寶庫)입니다.
성서의 영성이란 우리가 착각하듯이 세상 너머에 있는 영적인 실재들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이요, 영원한 영광이 아니라 사회의 병폐의 고발과 퇴치입니다, 오늘 이 아모스 5장 5-6절 말씀은 특히 아모스는 ,아모스의 동시대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선포였을 것이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모스(God In Public)예언자는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5절은 ‘찾지 말라’로 시작되는 세 가지의 부정 명령은 이스라엘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벧엘을 찾는 것, 길갈에 들어가는 것, 그리고 브엘세바로 건너가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그런데 이 가지마라고 하는 벧엘과 길갈과 브엘세바은 모두 이스라엘에 가득하던 제의와 그를 향한 열심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모스를 통해 벧엘, 길갈, 브엘세바로 내려가지 말라 명령하신다. 더 많은 제사를 드리고 더 많은 종교 의식을 행하려는 종교적 열성에 찬물을 끼얹고 하나님 앞에 이런 저런 맹세(“브엘세바”라는 와 다짐을 행하지만, 아모스는 이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규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모스의 벧엘과 길갈과 브엘세바를 찾지말고 그곳으로 가지 말라는 예언은 오늘날 말로 번역하면 대형교회들을 찾지말고 그곳에서 예배드리지 말라는 말고 사실 같은 말입니다.
21.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22.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찌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23.네 노래 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찌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을 찾는 것은 당연히 그에게로 나아가 정성스러운 예배를 드리는 것일 텐데, 도리어 그것이 아모스서에서는 악이라 규정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이 에배를 거부하고 종교적 열심을 거부하십니까?
그들의 제물과 찬양과 예배를 거부하십니까?
24.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흘릴찌로다는 말씀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합니까? 하나님이 예언자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시려는 것은 모세 오경의 즉 토라의 공공성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신앙의 핵심은 토라의 공공성 회복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예언자들의 신앙의 핵심은 토라의 공공성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의 신앙은 모든 신앙이 사사화 사유화 사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약의 생명인 퍼브릭 공공성이란 조금도 찾을수 없이 사사화 사유화되어있는데 이 사적 신앙의 핵심이 바로 소비자 신앙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
최근 우리는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드러난 유치원 운영논란을 지켜보면서 문득 한국교회의 모습이 겹쳐보인다. 교회는 우리가 믿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신앙공동체다. 즉 공적인 존재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안에는 설립자인 담임목사 혹은 원로목사가, 또는 교회의 실권을 쥔 장로들이 마치 자신의 사적 소유물인 것처럼 전횡을 일삼는 모습이 적지 않게 목격됩니다.
그 이유는 “내가 이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 얼마나 피땀흘려 노력한 줄 아느냐?” 또는 “내가 이 교회를 위해 얼마나 많이 헌금하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바쳐 헌신했는데”라는 식의 발언을 하는 목회자와 장로를 드물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것이 작금의 한국교회 현실입니다.
결국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결국 사립유치원원장들이 공금을 사적으로 생활비와 명품을 사는데 쓰는 것을 막고자하는 ‘박용진3법’ 통과 시키지 못했습니다. 또한 전 대법관의 ‘사법농단’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던 사건은 기각되어 다 풀려났습니다,
예언서에서 토라의 공의를 뜻하는 말의 히브리 원어로 찾아보면 מִשְׁפָּט(미슈파트)와 צְדָקָה(쩨다카)라는 단어입니다, 그중 מִשְׁפָּט(미슈파트)는 '재판', '다스림'이라는 뜻하고 צְדָקָה(쩨다카)는 '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형교회들의 교회 세습이나 대기업의 분식회계 파문이나 사립유치원들 문제나 전 대법관의 사법 농단의 기각과 같은 사건들이야 말로 바로 하나님의 מִשְׁפָּט(미슈파트)와 צְדָקָה(쩨다카) 즉 '공의'가 붕괴된 것을 드러낸 결정적 사건들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미슈파트(재판)과 쩨다카(의)의 공공성이
완전히 떨어질 때 하나님이 예언자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이 바로
15.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공의를 세울찌어다
즉 ‘성문에서 하나님의 (미슈파트)와(쩨다카)를 세우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교회의 공공성 : 지역에큐메니즘에 기초한 마을 생명망 목회(부천새롬교회) (0) | 2019.05.18 |
---|---|
사회적 영성으로 성령의 마당을 넓히자!!(사도행전1:12-16) (0) | 2019.05.13 |
“표층종교에서 심층종교로 출애굽하자!”(출3:15-18) (0) | 2018.12.06 |
“바울의 선교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초대교회의 선교망” (고후7장:5-12) (0) | 2018.11.24 |
사도바울의 로마제국안에서 다른 세상 만들기 (0) | 2018.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