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생태계의 위기에 봉착한 한국 사회에서 생명망 짜기란?
이원돈 목사 (부천 새롬교회)
1. 한국 사회는 위기이다.
지금 세계는 세 개의 큰 쓰나마에 직면해 있다.
⑴한국과 같은 상황은 2011년을 시작하면서 한국의 대형교회가 각종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급기야에는 대형교회의 모임인 한기총 해체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데 이것은 대량생산 대기업 대형교회라는 산업화 시대의 대량생산 시스템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사건이다.
⑵두 번째 쓰나미는 미국월가나 중동지역의 시민 혁명과 같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소셜네트웍을 통해 일어나는 각성된 시민들의 혁명이다, 대표적으로 중동지역의 시민혁명이나 미국의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민 혁명은 이제 매스 미디어라는 대중소통의 시대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 네트웍의 시대로 진입 해 감을 의미한다.
⑶세 번째 쓰나미는 일본의 지진으로 이것은 이제 인류의 환경문제가 그 끝으로 치닫고 있음을 드러낸다, 즉 대량생산 대량 소비 대량 폐기라는 산업화의 문제가 이제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지각변동을 일으켜 대규모 지진사태와 방사능의 문제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이제 우리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중미디어 대량페기등의 산업화 시대의 세계관을 버리고 작고 대안적이고 생명지향적인 생명과 평화의 교회와 선교를 추구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2. 사회적 생태계의 위기에 봉착한 한국 사회 이해하기:
①,불안증폭사회 - 벼랑 끝에 선 한국인의 새로운 희망 찾기
한국인들의 마음은 시퍼렇게 피멍이 들었고 그것은 어느새 치명적인 마음의 병이 되어버렸다. 오늘의 한국인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우울하며 무기력하고 또 분노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이 말해주듯 우리들은 적어도 정신건강이라는 측면에서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버렸는지도 모른다.
누가, 왜 우리를 불안과 공포로 내몰고 있는가?
오늘의 한국인은 단군 이래 최악의 불안과 우울, 무기력과 분노를 경험하고 있다.
②.불안 증폭사회가 대형교회 신드롬을 낳았다
얼마전 대학가에서 최고의 박사논문이라는 칭송을 받는 서동진 박사의 “자기계발 담론으로 본 신자유주의”라는 책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 책은 한국사회와 중산층이 90-2000년대 까지 어떻게 신자유주의라는 시장논리에 굴복하였는가를 그려낸 최근 사회과학계의 수작인데 그책에 한국의 이러한 신자유주의의 시장논리를 가장 성공적으로 전달한 집단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개신교로 꼽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의 설교는 미국식 번영 축복 영성과 신자유주의의 시장 영성에 물들어
1. 처음에는 처세술과 성공학의 설교에서 2. 예수성공 불신 실패라는 처세술과 성공학
3. 성공하는 자의 7가지 원리와 같은 자기 계발서와
미국의 위프라 오프리의 시대와 같은 토크쇼로
신자유주의 시대의 미국적 심리학인 테라피의 시대의 포로와 같은 설교로 점차 변질
신자유주의라는 시장신의 대변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떤 신학자는 불안증폭사회에서 대형교회를 찾는 이들의 심리상태를 현상을 이렇게 묘사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교회를 찾는 이들이 대형 교회를 선호하는 이유는 존재의 안전에 대한 갈망과 관련이 있다. 어느 시대나 사회적인 불안이 신앙을 선택하는 동기가 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끝없이 치솟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개신교, 특히 한국의 대형 교회들은 그러한 사회적인 안전에 대한 욕망을 신앙상품으로 개발하는 데 있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종교집단이라는 것이다.
성공 긍정 번영을 찬양하는 복음주의 초대형 교회등 긍정주의의 활약은 비단 기업계에게만 그치지 않는다. 초대형 교회들이 바턴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신복음주의가 전하는 설교는 ‘하느님은 사람들이 번창하길 바라신다’는 것이고 이를 시현하는 방법은 기도와 같은 고전적 수단이 아니라 긍정적 사고이다. 위기를 초래하고 위기 속에 자라나는 ‘긍정주의’ 이렇게 자본주의와 은밀한 커넥션을 통해 사회에 긍정의 힘을 만연시킨 ‘긍정주의’는, 결국 제 발등을 찍고야 만다. 2006년에 미국에서는 위험한 서브프라임 및 알트-에이(Alt-A) 모기지가 전체 모기지의 40퍼센트로 늘어났으며 2007년 한 해에만 개인 파산 건수가 40퍼센트 급증했다. 이 모든 경고들은 별것 아닌 일로 치부되었다.
리먼브라더스의 고정자산 부문 글로벌 책임자였던 마이크 겔밴드(Mike Gelband)는 2006년 말, 부동산 거품을 감지하고 CEO 리처드 풀드(Richard Fuld)에게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풀드는 곧바로 그 비관론자를 해고했고, 그로부터 2년 뒤 리먼은 파산했다.
연세대 조한혜정 교수는 우리가 3.11 이후의 시대를 산다고 한다,
우리 아시아 사람들은 3.11일본 지진 전후가 우리 아시아 인의 인생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쓰나미의 특징은 더 이상 한 개인이 이것을 막을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공동체의 지혜가 필요한시대라는 것이다,
많은 지성인들이 이야기한다. 앞으로 한국사회 몇 개의 쓰나미가 더 올것이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쓰나미의 특징은 더 이상 한 개인이 이것을 막을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공동체의 지혜가 필요한시대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들은 공동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3. 앞으로 위기의 지구촌이 살려면 지구촌 생명망(web of life) 을 짜야 한다,
첫째로 오늘의 이 시대의 특징을 요약한다면 한마디로 “내몰림”과 “따돌림”의 시대이다.
한마디로 오늘 우리의 상황은 목자를 잃은 양떼와 같은 상황인 것 이다.
우리는 이 위기의 시대 우리는 혼자 살수 없다.
위기의 시대 우리는 더욱 생명 공동체로 모여야 하고 더욱 단단히 생명나무 가지가 생명 나무에 붙어 있는것 같이 함께 단단히 뿌리내린 포도나무와 같은 생명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며 이제 이 죽음의 권세가 쓰나미 처럼 몰려오는 시대 생명목회를 시작해야 한다.
오늘날 이 시대가 고치고 싸매고 치유하는 목양이 중요한 시대로 변해가는
첫 번째 이유는 지금 산업화 시대가 황혼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쓰나미의 시대에는 산업화 시대의 무한 경쟁적 승자독식주의의 경쟁형 회사형 인간은 이제 그 수명과 종말의 시기에 이르렀다.
최근 우리 모두는 산업화 시대가 만들어낸 ‘생존경쟁-효율-속도-성과주의’는 이미 파산했으며 그 페혜가 얼마나 큰것인지를 우리는 카이스트 학생과 교수들의 자살과 붕괴를 보면서 우리 모두가 똑똑히 목격하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낡은 산업화 시대의 무한경쟁/승자독식의 경쟁형 회사형 인간의 탈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사회의 새로운 인간의 삶을 꿈꿀때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낡은 경쟁형 회사형 인간을 버리고 나눔과 섬김과 돌봄의 목양적 인간으로 돌아설때가 되었으며 미래에는 바로 이러한 인간형이 존경 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운데 이 돌보고 섬기고 나누는 목양적 인간관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소셜테이너’는 ‘사회적 발언을 하는 연예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최근 주목받았던 소셜테이너는 단연 배우 김여진씨이다. 그녀의 이름 앞에는 ‘개념찬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녀는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의 부당한 대우 소식을 듣고 홍익대학교 본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농성 중이던 이 학교 청소·경비노동자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
그녀는 트위터로 부지런히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소식을 실어날랐고, 농성현장으로는 쌀과 반찬을 실어 날랐으며, 트위터로 뜻을 모은 시민들과 함께 청소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광고를 신문에 실었다. 지난 3월 24일에는 MBC <100분토론>에 패널로 출연까지 했다.
정혜신 박사는 "평택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있다"며 기독방송과 인터뷰를 했는데 이런 쌍용 노동자들이 70여 일 동안, 아주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고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느꼈던 심정은 이게 마치 전쟁터에 나갔다가 들어온, 전쟁터에서 돌아온 병사들에게서 나타나는 그런 증상들하고 아주 유사하게 나타난다하면서 그들이 자신의 존재할 이유를 잘 못 찾게 되는, 아주 무가치하고 초라하고, 더 이상 남루할 수가 없는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며 그들이 그냥 언제나 죽을 수 있다...하는 이런 느낌에 팍팍들고 현실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그냥 픽픽 쓰러져서 목숨을 잃는 것을 보면서 오늘 이러한 엄청난 상황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이야 말로 우리사회의 큰 위기감이라는 생각으로 "평택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있다"는 인텨뷰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가 자살의 위기에 직면한 쌍용 자동차 노조원을 심리상담을 하는 동안에 그분들의 아이들을 바깥에서 정말 진심을 다해서, 정말로 열심히 놀아주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평택 쌍용차 해직자 가족을 찾은 가수 박혜경씨와 레몬트리 공작단이었다고 한다, 이들 김여진 박혜경 정혜신 이들은 이렇게 이사회의 스스로가 하나의 대안 매체가 되었다. 이들은 더욱이 제레미 리프킨이 지적한 바와 같이 공감의 능력이 점차 중요해지는 사회에서 감정 노동하는 연예인들의 민감한 공감능력으로 보다 민감하게 사회적 이슈와 공명하고 네트워크화되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었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최근 신문기사에서 영화배우 김여진과 가수 박혜정씨 그리고 정신과 의사인 정혜신박사를 보며 이들이야 말로 파산된 무한경쟁과 승자독식 시대의 신자유주의의 인간형 이후 사실은 우리 목회자들이 감당해야할 "고치고 싸매고 치유하는 목양적 인간"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생명 생태시대의 대안은 각 분야에서 생명망짜기 운동이 될것이다. 생명망 짜기란 공장중심의 산업화 시대의 성장주의의 방식을 넘어서 지역사회를 돌보고 살리는 마을의 생명을 살리는 생명 생태운동으로서 이러한 생명운동만이 진정 한국 사회의 미래의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자기 몸집의 성장에 몰두하기보다는 이러한 지역사회와 마을의 대안적 생명망 짜기에 적극 참여함으로서 전국의 마을과 마을의 교회 마다 지역의 생명을 살리는 지역의 생명망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길 기도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