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쿠데타 이후 어느새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우리는 12·3 내란의 실체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고,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더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가 운명의 도움과 시민들의 용기로 가까스로 모면한 것이 단지 일시적 •계엄이 아니라 잔혹한 테러였다는 것입니다. •도끼로 문을 찍고 총을 쏴서라도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대통령의 명령, 군 체포조가 소지한 •야구방망이, 송곳, 망치 등 고문 도구,
그리고 정치인, 판사, 언론인, 종교인, 노조 지도자들을 ‘수거’,‘처리’, ‘사살’한다는작전 계획은 한국 현대사•를피로 물들인 국가폭력의 귀환을 뜻한 것입니다.
지금 한국 사회에는 거대한 악의 빙산에 포위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시도가 윤석열이라는나쁜 대통령 한명 때문에 일어날 수는 없다. 윤석열이 해수면 위로 솟은 얼음송곳 이라면, 그 아래에는 수많은 군 장성과 장교, 정부 각료, 정치인, 검경 및 국정원 수뇌부, 극우 유튜버와목사, 광신적 추종자로 이뤄진 거대한 악의 빙산이 있다. 그것의 한 축은 국가기관과 정당의 부패한 엘리트 집단이다. 12·3 쿠데타와 그 이후 상황에서 놀라운 사실은 군과 검경, 국정원 지도부의 수많은 인물이 내란을 공모·실행했으며, 국무위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 대다수도 내란에 동조하여 엄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 축은 극우단체들과 거기에 연계된 사회 각계 엘리트 집단이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극우 개신교 세력과 반공 이념단체, 우익엘리트 단체들이 포함된다. ‘극우’ 하면 사람들은 보통 집회에서 극언을 쏟아내는 전광훈 목사, ‘아멘’, ‘할렐루야’를외치며 •호응하는 신도, 선글라스와 군복 차림의 노인들을 떠올린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라!”(마 5:14-16)
• 요한 복음 1장을 보면 하나님의 모습이 변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것은 영의 하나님이 육의 하나님으로 변함을 의미 합니다. 하나님의 변화입니다. 이처럼 요한복음의 내용은 처음부터•마지막까지 변화의 내용입니다. 2장에 보면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되어 하나님이 사람이 되실뿐아니라 물을 포도주로 물질을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 1장은 하나님의 변화이고, 2장은 물질의 변화이고. 그리고 3장은 니고데모를통한 물과 성령으로 다시나는 인간의변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 5:14-16)
한국교회내의 극우 세력은 10.27에는 대형교회 중심으로 100만을 동원하였고, 12,3때는 , 전광훈의 태극기 부대와 함께 내란을 지지하였습니다. 한국교회는 2024년 광화문에서 “10.27 악법철폐를 위한 2백만 연합예배, 찬양 & 큰 기도회”를 개최해서 대형교회의 일부 목사들은 교인들을 가스라이팅으로 동원해서 정치적 수단으로 오용했고, 이번 12.3 계엄령에 대해서는 내란 수괴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이것의 의미는 지금 한국 사회와 교회의 상층 지배 엘리트 들의 무속화 주술이란 욕망 덩어리나 그 주술에 휩싸이는 욕심덩어리가 될뿐아니라 사람을 수거대상으로 암살대상으로 보는 윤석렬집단을 지지하고 전광훈의 태극기 부대는 지금도 윤석렬의탄핵을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내란 동조 세력입니다. 정말 두려운 것은 검찰 고위 공직자 언론은 물론 한국교회가 이곳에 포로되어있다는 것입니다.
2. 광장의 빛
이번 탄핵 시위의 주력부대가 102030세대로 바뀌었고, K팝 응원봉의 대거 등장이 보여주듯이 이번시위방식에는K팝과 「임을 위한 행진곡」이함께 울려퍼졌습니다. 농민들의 트랙터 상경투쟁을 가로막는 경찰의 차벽을시민들이 달려가 무너뜨린 ‘남태령 대첩’에서는「농민가」와 아이돌의
노래들이 번갈아 불러졌습니다. 노벨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들고 나온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걱정해온 세대간·계층간 단절이 상당부분 치유됨과 동시에 K팝과 K문학, K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결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시민들은 계엄의현실과 싸우며 이 나라의 국가기관과 엘리트 집단이 얼마나 썩어 있는지를 각성하며윤석렬정권이란 촛불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새로운 체제가 난산을 겪는 와중에 벌어진 일시적 일탈이었던 것을 확인하며 잠시 멈춰선 ‘촛불’이다시 점화되면서 12·3 이래 새롭게 연대하는 폭발적 시민행동의 촛불 혁명을 완성하고 있는 것 입니다.(백낙청 교수)
이번 역사적 과정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무속화된 신앙의 비참한 말로를보아야 합니다. 무속신앙의 핵심은 욕망입니다, 개인의 욕망을 채우기위해 무슨짓이든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이유도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것입니다, 복을 빌고 욕망을 채우는 것이 신앙의 목적이기에 모든것이사적 욕망이고 이웃이라는 공적신앙은 꿈도 꿀수 없습니다.
한국의 대형교회와 태극기 신앙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사적욕망을 채우기위해 주술도 내란도 용인하고 사회를 망치는 도끼로 문을 찍고 총을 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끌어 내리고 사람을 ‘수거’, ‘처리’,‘사살’하라는 내란 세력에 가장 큰 지원 세력이 되고 있는 것 입니다. 주술에 중독되어 내란 동조자 세력들의 종이 된 사람들의 운명은 결국은 내란세력을 옹호 함으로서 자기의 목숨도 잃는 불쌍하고 비참한 인생의 마지막 모습을 보일것입니다. 그 이유는 주술에 중독된 신앙은 결국 국민의 대다수가 도달해 있는 보편적 윤리의식에 한창 도달하지 못한 암적인 세력이 되었기 때문 입니다. 그들의 신앙이 인문적 교양과 윤리의식이 결여된 주술과 문자주의적 •근본주의 신앙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에 비참한 말로로 열매 맺을 것 입니다.
4. 광장의 촛불이 빛이 읍면동단위의 통합돌봄 마을로 내려와 마을의
촛불이 켜지기 시작할 2025년 우리 약대동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작년의 2024 우리의 경험을 다시한번 소환해 봅시다.
1. 38주년 부터 어르신들이 예배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마을의 마당 예배로 확장되어 가는 과정,
2. 청년들이 작은 힘을 모아 여행학교를 준비하고 교회학교 부장으로 청년 집사님을 세워지는 과정,
3. 새 담임 목사님을 맞이하기 위해 교회의 예배를 대면으로 전환하는 과정
4. 약대동 통합돌봄마을 과정에 모든 선교기관이 참여하면서 약대동 통합 돌봄토론회를 주도한 과정,
5. 가을 추수감사절을 자원순환 장터로 열려서 성탄 음학회까지 성탄축제에 어르신과 마을 손님 교우들과 다양한 만남은 2025년의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5년 부터 한달에 두번씩 나오고 찬양대는 첫째주는 엄집사님과 청년들이 앞 찬양을 이끌어 주시고, 두번째 주는 마당예배로 4주째도 찬양대가 앞 찬양을 이끌 예정이라 합니다.
공동식사도 어르신과 함께하는 마당예배 공동식사와 함께 나머지 주는 차담회나 커피나 빵과 김밥으로 간단한 공동식사를 준비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분기별로 청년 어르신들과 여행예배와 마을 마실도 꿈꾸어 보고 있습니다.
2025 새해 새아침 변화의 주체가 되는 우리모두가 되길 기도 드립니다!
•우리는 이번 탄핵의 경험을 우리에게도 적용해야 합니다. 오늘 이 시대는 모든 낡은 권세들은 변화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식을 나 자신에게 적용해 나가야 합니다, 나부터 변화되며 나가야 합니다, 수동적인 교인과 시민이 아니라 능동적인 교인과 시민이 되어 좋은 생각과 아름다운 가치는 계속 전파해 나가야 합니다.
2025 새해 아침 복음의 아름다운 가치에 함께 참여하여 코로나와 계엄과 탄핵 이후의 “세상의 빛”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새롬교회와 약대동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