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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으로 읽는 성서, 현장심방” 여는 예배

마을이 꿈을 꾸면..

by 아름다운 마을 2024. 8. 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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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으로 읽는 성서, 현장심방여는 예배

 

옥합을 깨는 마리아의 자비의 정치학과

포도원 일꾼의 은혜의 경제학”(마태20:8-16)

 

=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1. 현장 심방과 마을 심방

 

영산의 발바닥으로 읽는 성서, 현장심방은 부천약대동 새롬교회에서 마을 심방이라는 마을 목회의 심방을 구상할 때 영감과 모범으로 삼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오늘 현장 심방 개회 예배에 말씀을 전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한국교회는 교회안에 모여있는 교인들의 영적인 보살핌 중심으로 심방을 해왔다, 이제 코로나 재난이후 이러한 교회 중심의 심방의 개념을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하여 마을의 중심의 영적 돌봄망을 짜는 의미로 전환 할때가 되었다, 최근 이러한 지역 공동체적 힐링의 의미를 관계적 힐링 혹은 사회적 영성이라고 이름 붙이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영성과 사회적 힐링은 자기 자신의 상처를 힐링하기 위해 자기에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웃, 자기가 속한 사회, 자기가 존재하고 있는 주위의 모든 존재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 자기도 힐링되는 그런 관계적의미의 참다운 힐링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이 아니라 우리의 관계와 공동체와 사회를 골고루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궁극적 진짜 치유이고 돌봄이라는 것이다 (코로나 문명전환기의 생명망 목회와 돌봄마을 중)

 

2 마리아의 자비의 정치학과 포도원 일꾼의 은혜의 경제학

= 마커스 J. 보그=

 

오늘 우리의 본문은 우리만이 거룩하고 경건하다고 뽐내며 율법의 잣대로 세리 죄인 창녀들을 정죄하던 성전과 회당의 시대의 거룩의 정치학에 대해, 마리아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구세주가 예수라는 것을 증거하는 본문입니다. 초대교회의 가정집에서의 마리아의 향유 사건은 가정과 마을의 한 돌봄 노동자를 통하여 성전과 회당의 거룩의 정치학을 예수의 자비의 정치학으로 뒤집은  사건이고 , 늦게 도착한 포도원 일꾼들을 정죄하지 않고 처음온 일꾼과 같은 임금을 지급한 포도원 일꾼 이야기는 노동현장을 지배하는 시장과 능력 중심의 경제학을 예수의 은혜의 경제학으로 뒤집는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드러내는 핵심적 비유 사건 이었던 것입니다. (마을에서 만난 예수, 함께 만드는 사회적 연대 경제 중)

 

 

3. 2년후 통합돌봄법이 통과되고 올해 말 개신교계 돌봄선언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돌봄"이라는 주제가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돌봄이라는 주제는 우리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선교 정책과 전략을 짤때 시대의 배경으로 생각했던 국가 중심의 복지국가가 흔들리면서 나오고 있는 문명전환기의 새로운 담론으로 코로나 이후의 돌봄의 사회와 돌봄민주주의나 돌봄민주국가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즉 공적 돌봄(국가의 실패)과 사적 돌봄(시장의 실패) 사이: 사회적 연대 경제(공동체 돌봄)를 통한 돌봄마을 돌봄교회가 등장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런데 우리상황은 지자체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풀뿌리 돌봄이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을 일꾼의 부재) 대기업의 마을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하기에 앞으로의 돌봄교회와 돌봄마을의 방향을 다음과 같습니다.

. 국가 돌봄 ,시장돌봄에서 마을공동체 돌봄으로!!

. 간접민주주의에서 직 간접 마을 돌봄공화국

. 행정 돌봄에서 생활돌봄 = 선거정치에서 마을 생활 살림살이 정치로

. 코로나 이후의 산업 선교의 방향성 : 산업혁명 넘어 돌봄혁명으로!!

 

4 팬데믹 시대의 산업혁명? 돌봄혁명!

코로나 시대 거리두기를 가능하게 한 건 필수노동자들(essential workers)이 있었기 때문라 합니다. 이 필수 노동들의 핵심에는 무엇보다도 돌봄연결이 있습니다. 시장중심의 근대 복지국가는 우리 사회를 개인들의 집합이나 계약의 산물로 보기에 관계적이고 상호의존적인 사람들 간의 다양한 돌봄의 관계의 망으로 구성된 상호 돌봄의 공동체로 보지 못하고 상품으로 보고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와 시장을 넘어 돌봄민주주의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필수 노동을 공동체와 관계 중심적인 상호 돌봄의 관점으로 보기 시작하면 필수 노동들을 값싸게 무급으로 제공하면서 시장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 사회와 노동의 세계의 근본적인 한계를 보기 시작할 것이고, 그 한계로부터  근본적인 사회개혁의 가능성을 상상할수 있을 것입니다,

신업 민주주의와 돌봄의 민주화가 지역 풀뿌리 운동으로 이어지고 구체적인

일상을 변화시키는 일상 민주주의가 꽃필 때, 예컨대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타, 마을도서관, 주민복지센터 등 마을의 돌봄 공동체가 돌봄 민주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일상의 거점이 되기 시작하면 이제 그동안의 산업 선교는  산업혁명 시대를 넘어 돌봄 민주주의와  결합하여 우리의 일상의 민주화를 꿈꾸는 돌봄 혁명을 시작할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옳다고 받아들인 누가 더 일찍왔느냐? 누가 더 모범이냐?

누가 더 봉사를 많이했는냐? 하는 시장과 상품중심의 능력주의와 

율법적 잣대를 버리고, 오직 마리아처럼 우리가 깨뜨려야 할 향유를 깨뜨리며,

새로운 돌봄노동 시대를 준비하는 현장심방의 시간들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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