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불신자들과 접점을 넓히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
경북 경주제일교회(정영택 목사)는 지난 13일부터 ‘경주시민을 위한 봄 인문학 콘서트’를 시작했다. 인문학 콘서트는 다음 달 3일까지 토요일마다 열린다. 이의용 국민대 교수가 ‘말이 통하는 세상’을 주제로 첫 무대를 이끌었다. 이 교수는 “소통의 역사와 필요성을 비롯해 원활한 소통법 등을 강의했는데 인문학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교인과 주민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앞으로 세 차례 이어지는 인문학 콘서트에는 20일 박정신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종신교수와 27일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6월 3일 정영택 목사가 강사로 나서 각각 ‘인류 문명사’ ‘새 시대 리더십’ ‘인간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삶’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정 목사는 “인문학을 전면에 내세워 교회에 다니지 않는 주민들도 교회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면서 “가을 인문학 콘서트도 다양한 주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문학 콘서트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서운학 경주제일교회 장로는 “평소 접할 수 없던 수준 높은 강의여서 집중도가 높았다”면서 “이번 토요일에는 친구와 친지들도 초청해 함께 듣겠다”고 했다.
도시가 춤을 춘다.
지방 교회도 인문학 열풍
아름다운 마을
2017. 5. 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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