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예수목회세미나 마을 목회 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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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예수목회세미나 마을 목회 사례 발표
'미니멀리즘' 목회 |
'예수 목회'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회가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다. 김준우 소장은 "예수 목회 관건은 목회자 스스로가 얼마나 감동, 즉 감화력을 주는 목회를 하는가에 달려 있다. 감화력은 대안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데서 비롯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장에서 어떻게 예수의 삶을 살아 내려 노력하셨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농촌 목회를 하고 있는 오봉교회 장석근 목사가 첫 사례 발표자로 나섰다. 장 목사는 새를 형상화한 예수 목회를 강조했다. 그는 "새들은 둥지를 떠나는 순간 스스로 먹이를 구해야 한다. 교회도 예배 시간에 목사 혼자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형식이 아닌, 교인들 스스로 생각하게 할 수 있는 목회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봉교회는 매주 일반 예전으로 진행되는 '말씀 예배' - 함께 밥을 먹는 '밥 예배' - 일주일 내내 삶의 현장에서 고백하는 '삶 예배'를 드린다. 화려함과 복잡함은 거두고 최대한 단순하게 예배하려 노력한다. 장 목사는 오봉교회 강대상 뒤 벽면을 채운 새 그림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보여 줬다. 오봉교회는 십자가 대신 대림절·성탄절·사순절·부활절 등 교회력에 맞춰 꾸민 다양한 그림을 형상화해 설교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부천새롬교회 이원돈 목사는, 21세기 새로운 생태 사회에서 교회 역할은 결국 '마을 돌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교회가 한 마을 전체를 돌보면서 지역과 소통하는 게 바람직한 미래 교회상이 될 것이라 했다. 이 목사는 "예수 운동의 핵심은 기존 마을을 뒤엎고 새로운 마을을 만들어 학습·복지·문화 생태계를 교회가 책임지는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