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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육학회 2016년 송년회, ‘꼽이의 심야식당’청소년들과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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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다운 마을 2023. 1. 2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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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육학회 2016년 송년회, “청소년들과 함께하다”

  • 기자명 이국희 기자 
  •  입력 2016.12.24 19:48
  •  조회수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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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거리 청소년들 위한 ‘꼽이의 심야식당’서 음식 만들고 배식하며 대화

 

 

 

▲ 기독교교육학회 회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선물상자 겉에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글귀를 붙이고 있다.

 

▲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회원들과 봉사자들이 청소년들에게 먹거리를 주기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

 

▲ ‘꼽이의 심야식당’을 찾은 한 청소년을 격려하고 있다.

 

▲ 아이들에게 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 ‘꼽이의 심야식당’ 밥차

한국기독교교육학회원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특별한 송년회를 보냈다. 일반적인 송년 모임이 아닌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 조은하 박사)는 2016년 12월 23일(금) 오후 5시 부천 실내체육관 외곽의 청소년 심야식당인 ‘꼽이의 심야식당’에서 영하의 추운 날씨 가운데서도 청소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누는 봉사로 송년회를 열었다. 동 학회는 청소년들을 위해 성탄 음식과 선물을 준비하고 밥상도 함께 차리고 배식하면서 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송년회는 32대 기독교교육학회의 마지막 행사로, 조은하 회장의 임기가 12월 말로 끝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신임회장이 섬기게 된다.

 

이날 식당 봉사에는 동 학회 회원 1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외 가정교회마을연구소 소장 한국일 교수(장신대) 등 동 학회와 협력관계에 있는 교수도 함께했다.

‘꼽이의 심야식당’은 2015년 4월 부천지역의 거리 청소들이 지역에서 일탈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맘껏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됐다. 부천 새롬교회(담임목사 이원돈) 약대감리교회(담임목사 송규의) 약대중앙교회(담임목사 이세광) 등 3개 교회가 번갈아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문을 열고 지역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매주 초등학교 4학년생 나이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 나이까지 100여명의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서 밥을 먹고 있다. 이곳에서 봉사하고 있는 새롬교회 오세향 사모(이원돈 목사)에 따르면 학생 단골이 7,80명이다. ‘꼽이의 심야식당’은 청소년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식당이 되고 마을교육공동체로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이다.

동 학회 회원들은 ‘꼽이의 심야식당’에서 5시부터 모여 음식을 만들고, 6~8시 아이들에게 음식을 배식하는 등 식사 봉사 후 달토 카페에서 격려와 감사, 코이노니아의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마을 속에서 어떻게 신앙교육, 기독교교육을 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조은하 회장은 “우리 학회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그 동안 다음세대 또는 마을과 함께하는 기독교 교육, 인공지능시대 교육 등 시대적인 당면 과제에 대한 교육을 고민하면서 실제적으로 다음세대 청소년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이들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인식했다. 시국적으로 너무 어렵고 힘들어 다음세대 청소년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꼽이의 심야식당’에서 저희가 아이들에게 식사를 한 끼 대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통 교수들이 모여서 하는 송년회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 음식과 대화를 나누는 송년회를 하자고해서 저희가 식사를 마련하고 직접 와서 봉사하고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꼽이의 심야식당’에서 봉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또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에게 마음은 훈훈하게 해주고 싶어서 촛불과 꽃, 성탄선물을 준비했다. 선물상자에 붙인 글씨도 일일이 손으로 다 만들었다”며 “이것을 준비하면서 교수들이 너무 행복해했다. ‘섬기는 데 기쁨이 있구나!’라고 느꼈다. 오늘 춥지 않길 바랐는데 너무 추웠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이렇게 봉사하는 분들도 있는데 추운 날에 온 게 복이다. 매주 봉사하는 분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어서 이렇게 추운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국희 기자 cookie02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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