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동 꼽사리 영화제가 제 8회를 맞이하며 코로나 국면에서도 땀흘리며 작지만 알차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꼽사리 영화제가 나름 부천의 마을 영화제로 자리를 잡으면서 벌써 8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니 이제 그 역사를 정리할때도 되었고, 특히 이 영화제를 처음 주도한 "청년 사회적 기업 아하체험 마을"과 그것을 시작한 "최재선 목사님"의 기록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영화제가 발전할수록 늘 마음속에 부채로 남아 있었습니다.
작년 2019 11월 마침 약대동 주민자치위원회 문화 분과(위원장 정성회)에서 약대동 꼽사리 영화제의 역사에 대한 자료 요청이 있어서 관련자료를 정리한 것도 있고, 또 이번주가 여름 휴가라 휴가 떠나기 전 꼽사리 영화제의 초기 시작의 역사를 정리하다가, 몇가지 중요한 자료도 발견하여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도 열심히 8회 꼽사리 영화제를 준비하는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여기에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1. 제 1회 꼽사리 영화제의 출발 과정 :
꼽사리 영화제의 출발은 꼽사리 영화제가 시작된 2013년 바로 1년 전 , 2012년경에 감리교 목사로 부천 심곡동에서 청소년 사역을 하던 최재선 목사(서로사랑교회)가 약대동의 마을 사역을 배우면서 마을을 기반으로 마을 영화제와 같은 문화 사역을 하고 싶다고 약대동 새롬 교회를 찾아오면서 시작이 됩니다.
1. 최재선 목사는 2012년 3월 21일 당시 새롬 교회 수요일 협동조합 배움터 오프라인 모임에 처음 참석하여 그날 협동조합에 대한 발제(이원돈 목사)를 듣고, 또 마침 그날 협동조합 공부를 위해 함께 참석한 부천문화재단 분들과 연결되어 그 다음날인 3월 22일 청년등 사회적 기업 설명회에 참여하여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마감시간을 간신히 맞추어 참가신청서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게 되어 “아하 체험 마을”이라는 청년 사회적 기업 창업 준비팀을 세우게 됩니다.
(최재선 목사의 글에서 발췌 인용한 내용)
= 새롬 교회 수요일 협동조합 배움터 : 약대 신나는 가족도서관서 열림 =
= 최재선 목사 학위논문중 아하체험 마을 설립과정 요약글 =
2. 그후 이원돈 목사 (당시 새롬교회 담임 목사)는 최재선 목사와 최재선 목사가 이끌고 있던 “아하! 체험마을 (협동조합식 마을형 사회적 기업 창업 준비팀)”을 2012년도 여름 마을 학교 교사대학에 초청하여 “2012 여름 마을 학교에서 아하! 약대동 체험 마을로!!”로 라는 주제로 약대동 여름 마을학교을 치루게 됩니다. 그 당시 약대동 여름마을 학교의 취지문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약대동에서는 이미 여름 마다 여름 마을 학교를 열어왔는데 마침 부천 문화재단의 제안도 있고 하여 2012년에는 약대동 마을 학교와 청년 사회적 기업 예비 창업팀 아하 체험 마을과 함께 “아하 약대동 체험마을”을 열기로 하게 된다=( 새롬 교회 이원돈 목사의 블로그 글 참조)
3. 그후 약대 꼽사리 영화제는 2013년 ‘국제적 행사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 꼽사리 껴서 약대동 마을 이야기를 축제로 풀어보자’는 취지로 기획되어 Pifan 기간인 7월 19일(금) 약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대상: 만39세 이하( 사업자등록이 없으신분이나 재직중이라도 직장의 창업동의서를 제출하시면 가능합니다.(사업장 위치는 부천이며 부천에 관심과 애정이 있으시면 타지역분들도 가능합니다.) 사업: 아하 체험마을(부천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모집일시: 되도록 4월 12일 이전가지 연락바랍니다. 유의사항: 부천문화재단에 문화예술분야 청년등 사회적기업으로 사업신청을 한 상태로 4월 초에 1차 발표가 있고 중순에 최종발표가 있기에 정부지원 여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사업채택여부와 상관없이 뜻있는 분들이 모이면 시작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난 주 3월 21일 수요일 협동조합배움터 오프라인 모임에 처음 참석해보았습니다. 이원돈목사님이 협동조합에 대한 발제를 해주시고 참석하신 분들과 함께 협동조합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었는데 부천이 몬드라곤이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한 협동조합 네트워크의 시작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때마침 부천문화재단에서 여러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천문화재단에서 바로 다음날인 3월 22일 청년등 사회적 기업 설명회가 열린다고 하더군요....여기 회원이신 꿈티님(그날 직접 오셨는데 뵙게 되어 매우 반가왔습니다^^)의 게시글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연령도 맞지 않는 것 같고 문화예술분야에 제한되어 지역화폐운동을 협동조합에 결합시키려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저로서는 별다른 사업아이템이 없어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원돈목사님께서 꼭 참석해보라고 권유하시더군요....참가 가능성이 없어 좀 망설이기는 했지만 사회적 기업에 대해 배우고 협동조합과의 연결가능성을 알고 싶기도 해서 참석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모임중에 알게 된 것은 청년의 연령기준이 만39세까지라고 해서 제가 딱 끝자락에 걸리더군요....또한 팀원의 50%이상만 청년이면 된다고 하여 연령은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음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하여보니 좀더 구체적인 정보를 듣게 되어 한편으로는 사업참여 의지가 생기기도 했지만 3월 30일이 참가신청 및 사업제안서 제출 마감이라고 해서 시간도 너무 촉박한데다 여전히 마땅한 사업아이템도 없고 혼자서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아 마음...을 접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원돈목사님이 3월 27일 한효석선생님과 함께 만나자고 하셔서 나가게 되었고 목사님은 그 자리에서 협동조합 배움터 회원이신 선생님 두분을 소개시켜주셨습니다. 이원돈목사님과 한효석선생님의 권유와 격려로 꺼져가는 불씨가 다시 살아나게 되었고 그렇게 선생님 두분과 저는 당장 다음날 밤에 만나 구체적인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협동조합으로 기업을 만들어보자는 서로의 의지와 생각이 잘 통해서 저희 세명은 부천의 역사와 문화적 자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천을 마을공동체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을 구상하여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게 되었지만 정말 촉박한 시간으로 인해서 우여곡절 끝에 마감시간을 간신히 맞추어 참가신청서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사업참가신청은 청년 50% 규정으로 인해 저와 오산선생님이 ‘아하 체험마을’이란 이름으로 제출하게 되었고 다른 한분은 지속적으로 사업준비과정에는 참여하시지만 추후에 공식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창업을 지원하고 부천문화재단에서 지속적으로 멘토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4월초에 최종선발팀의 1.5배인 20팀 정도를 선발하고 2~3주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후에 최종적으로 14팀을 선발하여 1년이내의 기간동안 인큐베이팅 지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다음주 교육팀 선발뿐만 아니라 교육이수 후에 최종선발이 될 수 있도록 협동조합배움터 회원님들의 많은 성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당장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는데 교육이수 이전에 3명이상이 팀구성원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저희 구성원은 2명이고 저만 청년에 해당되기 때문에 당장 1명의 2-30대가 동참해주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저희가 처음부터 협동조합을 지향하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협동조합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5명이상의 구성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2명의 2-30대를 포함한 3명이상의 구성원이 함께 동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부천분이 아니더라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다만 사업체 위치는 부천이며 저희 사업은 부천의 역사와 문화 등을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이야기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사업이기에 부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이 필요합니다. (사업자등록이 있으신 분은 참가자격이 안되며 재직중이신분은 창업활동동의서가 필요합니다 ) 참여의사가 있으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메일을 보내주시거나 답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약대동에서는 이미 여름 마다 여름 마을 학교를 열어왔는데 마침 부천 문화재단의 제안도 있고 하여 2012년에는 약대동 마을 학교와 청년 사회적 기업 예비 창업팀 아하 체험 마을과 함께 “아하 약대동 체험마을”을 열기로 하게 된다,
“ 이제 세계는 경쟁에 기초한 적자생존의 원리를 경계하고 그 대안으로 공생과 협동‟을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그 토대로 가정과 교회와 마을 과 지역사회를 통한 협동과 공생의 원리를 다시 가르쳐야할 시기에 이번 여름 마을 학교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다시 한 번 우리 마을로 나가서 마을을 그리고 사진도 찍고 영상도 만들고 하여 마을을 배우고 이야기하는 마을 스토리텔링을 이야기 하면서 마을과 가정과 교회에서 협동과 공생의 삶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미래에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지나치게 계산적이 고 지나치게 경쟁적인 산업화 시대의 인간형이 지고 이처럼 협동적으로 서로 배우고 나누며 마을을 만들고 공동체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는 협동적 인재를 요청하기 때문입니다,” (이원돈 목사)
아하 체험 마을과 약대동 체험 마을이 함께 준비하는 약대동 여름 체험마을을 4개의 팀과 5가지의 콘텐츠로 생각해 보게 되는데...
1. 약대동 체험 마을을 대개 4개의 팀으로 구성하여 진행하면 어떨까 한다.
2. 팀 구성은 아하 체험마을 팀 + 약대동 교사 그룹 + 사회적 기업, 지역 주민과 아동 청소년 어르신이다.
3. 7월에는 11일 교사대학과 준비 팀이 1-2차례 정도 준비 모임을 갖고 체험기간은 8월 한 달간으로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 팀은 언론 팀으로 마을로 나가 마을 이야기를 수집하고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전개하여 마을 신문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두 번째 팀은 경제 팀으로 마을 골목길과 놀이터 공원을 탐사하여 사람이 잘 다니는 곳을 물색하여 마을 장터(혹은 벼룩시장, 프리마켓체험, 마을 기간 중에는 지역 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를 세우고 그 장터 한가운데서 흥을 돋우며 마을 요리축제를 체험 해보는 팀이다. (약대동 바퀴달린 도서관)
세 번째 팀은 마을 문화 팀으로 핸드폰이나 사진기 그리고 캠코더를 들고나가 마을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그것을 기초로 작은 음악제나 마당극 영화제를 준비하거나 마을 방송을 체험케 한다. (사회적 기업 전문팀 영상미디어 센터 지원 및 담쟁이 문화원 지하 스튜디어 상상)
네 번째 팀은 마을 교육 복지 팀으로 마을 어린이집과 어르신을 연결하여 마을 돌봄의 교육과 복지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어르신아이 생태교실, 어르신과 아이 요리 축제와 함께 탁아 노소 등 마을 속에서 교육과 돌봄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는 팀이다.
마무리 행사로 골목축제나 마을 장터 마을 영화제나 방송극이나 마당극을 체험한 이들이 아하 체험 마을과 함께 부천 둘레길을 걸으며 부천 청소년센타나 야영장을 중심으로 캠프를 갖고 체험 마을을 갖고 9월중에는 발표회를 갖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체험인데,, 이 모든 것은 단순이 막연한 프로그램의 상상을 자극하기 위한 제안일 뿐 모든 것은 모여진 사람들이 자신의 현장과 상황과 욕구에 맞게 자기 주도적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구성하고 다르게 제안 할 수 있다. 구상은 이렇게 5개의 팀으로 구상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마을 미디어 팀과 마을 축제팀 그리고 세대공감팀으로 남아 활동하게 된다.
2013년도에는 세계협동조합의 해였습니다. 협동조합에 대한 열풍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해인 2012년 1월 26일에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이 법을 기본으로 해서 전국에서 협동조합들이 탄생했지요.
그때 새롬교회도 남성 교인들이 여행 예배를 갔다가 협동조합을 만들자고 결의를 했습니다. 달나라토끼 떡집을 협동조합으로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새롬교회에 다니던 김현자 권사가 떡 장인(匠人)이어서 떡 공장 설립에 합류를 했습니다. 정성회 집사가 이사장을 맡았지요.
그때 담쟁이문화원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교육을 했는데, 60명이 참석해서 성황을 이루었지요. 30명이 정원이라 했는데 훨씬 넘어선 거지요.
꼽사리 영화제도 열었다는데...
2012년도에는 ‘아하, 체험마을’이라는 프로그램을 콩나물신문 오산 이사장하고 함께 했습니다. 부천문화재단 김혜준 상임이사가 약대 마을만들기 일환으로 부천국제영화제 기간에 ‘꼽사리’ 끼어서 영화제를 만들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다들 좋다고 했지요.
약대초등학교에서 ‘제1회 꼽사리영화제’를 열었습니다. 당시 약대 주민이 천여명 넘게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대성황이었지요. 올해는 마을축제로 승화시켜 제3회 꼽사리영화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도서관, 협동조합, 교회들, 틱톡 인형극단체 등이 총출동해서 영화제를 꾸렸지요. 이렇게 마을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이때를 가리켜 ‘생명과 협동의 시기’라고 정했지요.
꼽사리 영화제의 전통이 잘 이어지고 있는지
최근에는 약대에 사는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모여 ‘꼽이마을 방송국’까지 만들었습니다. 장족의 발전을 한 거지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복지 생태계를 실현하고, 마을 이야기를 다루는 스토리텔러의 주인공으로 꼽이가 된 겁니다. 그래서 꼽이방송국, 꼽이심야식당으로 전개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약대하면 ‘꼽이’를 떠올릴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이 주인공인 부천시 약대동 '꼽사리영화제'가 9월 8일(예정) 다시 돌아온다. 제2회 영화제를 끝으로 4년여간 중단됐던 꼽사리영화제는 마을 주민이 시나리오, 배우, 감독, 촬영 등 제작 전 과정을 맡는다. 그럴듯한 촬영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과 카메라, 뜨거운 열정만으로 영화제에 출품할 작품들을 찍고 상영한다.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PiFan)가 열리는 7월, 마을에서 꼽사리 껴서 한다는 의미로 꼽사리영화제라 했어요. 해외에서 열리는 큰 영화제 기간 중에 마을별로 영화제를 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비전문가들이 모여 상영회를 해보자' 생각한 거죠."
'제3회 꼽사리영화제' 김진영 기획단장은 "올해는 '꼽이청소년영화축제'가 꼽사리영화제에 함께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꼽사리영화제가 중단된 후에도 청소년들은 자체적으로 모여 두 차례에 걸쳐 작품을 제작하고 상영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5일 주민과 청소년이 주인공이 돼 개최하는 '꼽사리영화제'를 통해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도시 부천을 꿈꾸는 김진영 기획단장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배우, 감독 모두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제3회 꼽사리영화제' 영화를 매개로 마을축제를 준비하는 '제3회 꼽사리영화제' 김진영 기획단장
ⓒ 김영의
- 영화제 이름이 참 독특하다. 간단히 소개해 달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 꼽사리 낀다는 의미로 '꼽사리영화제'라 했지만, 영화를 매개로 마을축제를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새롬가정지원센터와 약대동주민자치센터가 함께 2013년 7월 19일 첫 영화제를 열었다. 마을 청소년부터 청년,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출품됐다."
제1회 꼽사리영화제의 큰 성과 중 하나는 새롬가정지원센터 한글동아리의 발굴이다. 60~80세 한글동아리 어르신들이 만든 첫 작품은 그해 서울노인영화제에서 금상을 받았다. 다음 해엔 대상을 수상했다.
김진영 기획단장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카메라와 휴대폰으로 촬영해 영화를 제작했다"며 "처음엔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분들도 작품이 끝난 후엔 다음 작품을 준비하셨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 제1회 영화제 후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았는데, 제2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영화제를 준비할 때 '마을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첫 영화제에 6편이 출품됐는데, 처음엔 낯설어하던 분들도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변했다. 배우, 감독으로 작품에 참여하거나 무대에 서면서 주인공이 된 거다. 본인이 참여하지 않아도 내가 아는 사람이 영화에 나오고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존과는 다른 입장에 서게 되더라. 지역사회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제1회 꼽사리영화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이 화근(?)이 됐다. 제2회 영화제는 민관 주도에서 관 주도로 넘어갔고, 결국 2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 4년여 만에 다시 열린다. 영화제를 준비하며 부담감도 클 것 같다.
"마을 주민들과 문화예술을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웃이 찍는 영화제'란 취지를 살려 누구나 영화감독, 배우가 될 수 있게 마을 사람들에게 다 열어놓으면서 세대 공감도 이뤄낼 수 있도록 고민 중이다. 심야식당인 꼽이밥차에서 만난 청소년들이 지난해까지 '제2회 꼽이청소년영화축제'를 열었는데, 올해는 꼽사리영화제에 들어와 함께한다. 출품작품도 청소·일반·노인부문으로 나눠 받는다. 영화제 개막식 인사도 '우리답게' 준비하려고 한다."
꼽이영화제 레드카펫은 첫 영화제때 큰 화제가 됐다. 영화 속 배우, 감독인 마을 주민이 정치인이나 유력인사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진영 기획단장은 "1회 때 영화제 주인공들이 먼저 지나간 후 정치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게 했는데 모두가 즐거워했다"며 "꼽사리영화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행사 중 하나인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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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글은 약대동 주민자치위원회 문화 분과(위원장 정성회)에서
약대동 꼽사리 영화제의 역사에 대한 자료 요청이 있어서 처음 관련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하였고
2010 여름 휴가 기간중에 새로 발견한 자료(사회적 기업 아하체험마을 출발 상황 기록/ 역사-종말론적 일터 공동체 모형과 사역방안 -협동조합식 마을형 사회적 기업 창업준비팀 "아하 체험마을"을 중심으로 - 최재선 목사 학위논문 )로 보충해서 쓴 꼽사리 영화제 출발에 대한기록 자료 입니다. 감사!!!
제 1회 꼽사리 영화제 평가회
2013 꼽사리 영화제 끝내고 시장님과 담쟁이 문화원 지하 소공연장에서 열린 "꼽사리 영화제 평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