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구역과 예수의 밥상 공동체 운동 (마가 2: 15-17)
오늘 우리의 본문은 예수님이 갈릴리 바닷가에서 무리를 가르치신 후 갈릴리 동네로 들어가 세관 앞에 앉아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의 집 앞마당에서 밥상을 펴시기 시작한 갈릴리 밥상공동체 운동의 출발을 그린 장면입니다.
최근에 우리 사회도 이미 한가족 시대로 넘어가고 있고 혼밥족이 많이 생겼듯이 미국에서는 최근 교회의 새로운 표현의 선교 형태로 디너(저녁밥상)교회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운동은 현대인들의 고립되고 단절된 파편화된 삶, 소속감없는 존재의 불완전함을 깨뜨리는 강력한 환대의 행위로 함께 식탁을 준비하고 음식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된 운동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나누는 성만찬형태의 밥상공동체가 고립 파편화된 시대의 강력한 선교의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러한 의미에서 예수님의 이 밥상공동체 운동이 그동안 세대공감과 청춘만찬 그리고 한접시(포틀락)만찬으로 표현된 우리 약대동 표 밥상공동체운동으로 이제 우리 새롬의구역에서도 꽃피우기를 기도해 봅니다,
구역예배가 가능하려면 첫 번째 시간이 나누어져야하고 두번째는 음식을 나누어져야 하고 세 번째 삶이 나누어 져야 합니다. 우선 우리 구역 예배가 바로 설려면 우리의 시간 사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이 삶의 여유와 시간의 여유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기본임금제입니다, 필요하다며 우리 공동체에서부터 기본 임금제를 시작함으로서 함께 나눌수 있는 기본 시간제를 시작해야 할줄로 믿습니다,
이때 우리는 구역예배에서 음식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달토와 같은 협동조합 카페와 포틀락 한접시 형태의 밥상공동체 형식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번째로 `살아온 이야기` 나누기인데, 이때 중요한 것은 한사람이 너무 많이 말하지 않고 언제나 상대방에게 조용히 귀를 기울일 줄 아는 "말씀이 들릴 만한 여유와 고요함을 서로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서로 충분히 친숙해졌고 준비된 구역부터 구역을 살림 공동체로 전환의 실험도 해 볼수 있습니다. 부천 와이 황주석 총무이 부천Y의 생협을 시작하면서 촛불등대를 시도한 사례가 있는데, 우리 구역도 이러한 촛불등대 모임처럼 말씀을 나눌뿐만 아니라 우리 달토 협동조합과 연대하여 살림 꾸러미를 공동구매하고 이웃도 초청하여 삶과 살림을 함께 나누는 소박한 살림 마당을 꿈꾸어 볼수도 있겠습니다, 우리 구역공동체가 함께 말씀과 밥상과 살림을 나누는 작고 소박한 마을 마당이 되어 이곳으로부터 지금 막 추진되고 있는 돌봄마을에 기반한 도시재생의 상상력도 드높혀지고 마을공동체에 이어 그러한 도시 돌봄공동체의 가능성도 함께 꿈꾸어지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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