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꿈을 꾸면..

지역교회 차원에서 협동조합 활동 사례: 부천새롬교회

아름다운 마을 2016. 7. 15.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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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 차원에서 협동조합 활동 사례: 부천새롬교회 선교적 교회운동 ····································한국일 교수(장신대 선교학) 






 예장 온생명생협운동은 교단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지만 지역교회 차원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을 존중하며 그러한 지역 교회의 협동조합운동을 전국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함으로 교단차원의 생협의 활성화를 추구하는 입장을 제시하였다. 지역교회 협동조합의 사례로서 부천 약대동에 소재한 새롬교회의 협동조합을 소개하고자 한다. 새롬교회는 1986년 부천 약대동 서민층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시작하였다. 새롬교회 담임 목사인 이원돈 목사는 청년시절 KSCF(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간사로 활동하였고 우연히 지역 조사 차 방문한 부천 약대동의 상황을 보고 청년 몇 명과 함께 빈민지역 목회로 출발하였다. 새롬교회는 처음부터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교회 목회를 지향하였다. 교회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새롬어린이집을 개원하여 어린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였고, 창립 후 3년이 되는 1989년 한 집사의 헌신적인 참여로 마을 도서관 형태의 ‘약대글방’을 개원하였다. 1997년 IMF 사태 이후 가정이 해체되거나 어려움을 겪게 되자 결속가정과 아동을 돌보는 가정지원센터를 2000년에 설립하였고 이러한 지역사회 안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2001년부터 ‘마을 만들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 하였다. 이원돈 목사는 교회 개척시기부터 협동조합이 설립되는 2013년 이후까지 교회 역사를 4 단계로 구분한다. 첫 시기는 “지역과 아동의 시대(1986-1997)로 1980년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어린이집과 공부방을 개소하였으며, 두번째 시기는 “가족과 마을의 시대”(1997-2000)로 IMF 사태로 인한 가족해체 시대에 가정지원센터와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부천시 전체에 11개의 작은 도서관이 개원되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마을 만들기 운동에 참여하였다. 세번째 시기는 “선교와 복지 중심의 생명교회 패러다임”(2000-2010)으로 주민자치센터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다양한 필요와 요구를 충족하고 실현하는 복지활동을 전개하였으며, 네번째 시기는 “생명과 협동의 시대”(2010 이후 현재까지)로 교회와 마을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다른 한편 노회와 시찰회와 개교회를 잇는 생명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생명 교회, 생명 목회, 생명 선교를 지향하고 있다. 새롬교회 활동은 한 마디로 지역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공존하면서 지역사회 안에 다양한 인적자원, 시민단체, 기관 등과 협력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하나님 나라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것을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생태계는 17) 교회의 공적 책임에 대해서는 다음의 책을 참고하라. 이형기 외 7인 공저, 『공적 신학과 공적 교회』(서울: 킹덤북스, 2010) 발제1 | 선교적 교회운동과 협동조합⟫35 학습생태계, 복지생태계, 문화생태계로 구분하여 교회가 다양한 자원들을 연결하고 지역에 필요 적절하게 연결시켜주는 플랫홈 역할을 하고 있다.18) 이원돈 목사의 목회관은 지역교회 가 생명살리기 활동의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에 다양한 차원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것을 토대로 생명망을 조직하는 선교적 목회이며 이것을 지역 에큐메니즘 운동을 확산하여 지역사회로부터 한국사회로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가는 신앙운동을 꿈꾸고 있다.19) 새롬교회의 협동조합 운동은 탈성장 시대에 ‘녹색과 협동’의 교회를 지향하고자 하는 목표와 함께 출발하였다.20) 약대동을 중심으로 마을 만들기 운동이 시작되었고 인문학 카페 협동조합 배움터가 진행되어 협동조합 방식으로 마을 카페를 설립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2012년은 ‘마을 만들기,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그리고 사회적 자본’이 만나는 연결 고리를 엮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였다. 이미 2012년에 다양한 문화활동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담쟁이 마을’(전시 및 공연, 식당, 북카페, 휴게 공간 및 세미나실)이 문은 열었고 이 건물에 모여 활동하는 다양한 문화활동 단체들이 있는데 그 중에 “아하체험마 을”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꿈꾸는 문화팀이었다. 새롬교회 협동조합은 그 전 단계로 2009년부터 시작한 ‘수요 인문학카페’로부터 시작하였 다. 이 카페 모임에서 “인문학과 영상”, 인문학과 여행” 그리고 “인문학과 협동조합”이라는 주제로 공부와 토론을 해 왔다. 새롬교회는 성서와 인문학을 연결하여 공부하면서 가족과 마을을 새롭게 발견하고 미래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시대를 넘어 ‘공동체와 협동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수요 인문학카페에서 처음 협동조합 세미나를 개최하였을 때 20명 정도가 참석하였다. 대화를 통해 협동조합 모임은 조합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 협동조합 떡 카페를 설립하자는 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떡 카페’ 달나라 토끼 협동조합은 새롬교회가 있는 약대동 주민을 중심으로 협동조합 연구를 위한 소그룹을 결성하여 기본적 이해를 얻는 모임으로 출발하였다. 이론과 현장 방문을 통해 협동조합에 관한 공부를 통해 준비모임을 시작하였다. 2012년 11월 10일 협동조합 준비모임이 결성되고 마침 2012년 UN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새롬교회 교우 6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지역에 마을 떡카페 협동조합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준비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이렇게 하여 ‘수요 인문학 카페’와 ‘협동조합배움터’의 18) 세 차원의 생태계 내용에 대하여는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라. 제16회 소망포럼, 83-90 19) 이원돈 목사는 그의 생명망 목회의 특징을 그의 박사학위논문에서 자세히 정리한다. 이원돈, 지역연합 정신(local ecumenism)에 기초한 생명망(Web of life) 목회, (갈릴리 신학대학원 미출판 박사학위논문, 2014), 95 20) 새롬교회 협동조합 이야기는 이원돈 목사의 박사학위 논문의 한 부분을 참고하여 정리하였다. 이원돈, 지역 연합 정신(local ecumenism)에 기초한 생명망(Web of life) 목회, 88-92 36⟫제28회 새문안 여성세미나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마을 카페 만들기’라는 공동목표를 세우고 함께 준비모임을 진행하였 다. 최종적으로 담쟁이 문화원, 일과 사람들, 새롬교회가 함께 협동조합 만들기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였는데 예상 인원 30명을 뛰어넘어 60여명이 참석하여 협동조합에 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았음을 실감하였다. 2013년 6월 16일 새롬교회는 창립 27주년 기념식 때 새롬교회 기념 잔치와 함께 마을 협동조합 떡 카페 창립대회를 개최하였다. 필자가 떡 카페를 방문하였을 때 지역에 주민들이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눌 적합한 장소가 없어 보이는데 이 카페에서 주민 몇 명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매우 평온해 보였다. 새롬교회 협동조합은 지역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며 마을에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활동으로 평가된다. 2013년에 시작하여 현재 10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떡 카페 협동조합은 설립하기 까지 이미 20여년 동안 새롬교회가 지역사회와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와 지역의 필요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 온 것이 협동조합 설립에 큰 역할을 하였다. 즉, 새롬교회는 먼저 협동조합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 놓았다. 교회가 지역사회와 좋은 이웃으로 함께하며 교회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의 필요를 발견하고 그것에 관하여 수시로 대화하며 소통의 관계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지역사회와의 연대, 활발한 소통을 통하여 협력하면서 교회와 마을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계를 조성해 온 것이다. 교회와 지역사회의 친밀한 관계형성이 협동조합의 조직과 활성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초가 된 것이다. 새롬교회는 작은 교회였지만 교회 안에 자원이 없다고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더욱 교회 밖에 있는 자원들 - 기관, 시민단체, 지역 주민 - 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그들과 연대하여 작지만 지역사회에 영향력 있는 교회로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다.21) 결 론: 선교적 교회 운동의 관점에서 본 지역교회의 협동조합운동의 평가 예장 온생명생협은 교단 차원에서 진행하지만 지역교회 차원에서의 협동조합과 긴밀한 관련을 갖고 있다. 협동조합은 지역교회 차원의 운동과 전국적 차원의 운동을 서로 유기적으 21) 이원돈, “도시 지역사회 선교와 목회 사례연구: 부천 새롬교회 중심”, 제16회 소망포럼. 지역교회의 선교와 목회의 구체화 및 미래방향(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2013), 96-98 발제1 | 선교적 교회운동과 협동조합⟫37 로 보완관계를 만들어 간다. 전국 단위의 협동조합은 지역 단위의 활동과 서로 상보적 관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장 생협은 교단적 차원에서 진행하지만 지역교회 차원의 협동조합운동과 좋은 협력관계에 있다. 이런 점에서 전국 단위의 협동조합을 위해서도 지역교회 차원에서 실행하고 있는 다양한 협동조합운동을 지원,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작은 단위의 협동조합을 통해서 협동의 정신과 가치를 더 실제적으로 배우고 경험하며 회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협동조합은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며 산업화 이후 단절된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잃어버린 마을을 되살리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협동조합은 사회적 차원과 경제적 차원의 서로 상충되어 보이는 두 가지 요인으로 운영되면서 협동조합이 내포하고 있는 가치를 실현하여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협동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경제체제와 소득 분배의 불평등을 축소하고 민주화의 공간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며 사회적 자본인 시민의 신뢰 네트워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선교적 교회는 교회와 지역사회의 관계를 회복하여 진정한 의미의 지역과 함께하고 지역을 위한 교회로 전환하는 선교 운동이다. 이런 점에서 지역교회는 선교적 교회 운동을 통해서 개교회 성장을 지양하고 지역의 복음화를 목표로 하여 지역의 교회들과 협력하는 지역 에큐메니즘을 추구할 뿐 아니라 사회적 증언 차원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이나 운동 단체들과 협력하여 지역의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 협동조합과의 관계에서 선교적 교회는 협동조합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다. 새롬교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사회를 선교현장으로 인식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협동조합이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협동조합은 이러한 교회와 지역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을 결집하고 지역의 공동체를 회복하여 마을에 실제적인 유익을 가져올 수 있는 운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협동조합은 교회적 관점에서 볼 때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선교운동으로 출발하여 전국적으로 확산해 가는 하나님 나라의 운동의 한 방편이 된다.  (제28회 새문안 여성세미나 주제 : “생명을 택하는 살림하는 기독여성 중 힌극일 교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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